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4일 아산에서 워킹맘들을 만나 친근감을 표시했다.
김씨는 충남글로벌게임센터에서 ‘천안아산 젊줌마’들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천안과 아산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18명이 참석했다. 사회자가 “천안아산에서는 김혜경씨를 혜경 언니라고 부른다”라고 인사하자 김씨도 자신을 혜경언니, 이재명 후보를 형부라고 표현하며 즐거워했다.
김씨는 인사말을 통해 “제가 여러 군데를 다니면서 여러분을 만나 뵙지만 젊은 엄마들, 워킹맘들을 뵐 때마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라며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는 젊은 엄마들은 복을 2배 3배로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덕담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 후보가 저한테 ‘이제 여성을 일하러 밖으로 내보내는 것보다 남편을 집으로 보내는 방법을 고민해야 될 때’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너무 예쁘죠”라고 웃으며 “오늘 들려주신 이야기는 혜경 언니가 재명 형부한테 잘 전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씨는 앞서 천안에서 어르신들을 만났다.
김씨는 이날 오전 천안쌍용종합복지관에서 기다리던 어르신들을 뵙자 일일이 무릎을 굽혀 눈을 맞추고 인사했다.
김씨는 “내려오는 동안 꼬마 때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가는 생각이 나 마음이 따뜻하고 설레였다”라며 “여기 오면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도 혹시 계시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이재명 후보가 처음 정치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반대하고 못하게 방해도 했어요”라며 과거 경험을 털어놨다.
김씨는 이어 “그런데 시장을 하고 도지사를 하면서 아이들 잘 키우고 어르신들 잘 모시는 일을 하더라고요. 정치를 통해 좋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더 큰 권한을 가지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서 돕고 있다”라며 “김씨는 ”큰 권한을 가질 기회가 되면 우리 어르신들 특별히 더 잘 모실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를 내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씨는 이날 천안아산 방문을 시작으로 5일 공주, 부여, 6일 당진, 서산, 예산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충남 지역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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