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만간 탈모약 공약을 선보일 전망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탈모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청년들이 열광하자, 소확행 공약에 포함하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4일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탈모약 소확행은 검토한 지 꽤 됐다”며 “다만 공약으로 추진했을 때 별 탈이 없는지 막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탈모약 공약은 앞서 지난 2일 민주당 청년선대위가 제안한 공약에 포함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청년선대위는 탈모약의 건강보험 적용과 평일에도 지하철 끝 칸에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이 후보가 공약으로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후보도 “소확행으로 연결하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공약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이 후보가 탈모약 공약을 언급하자,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2030 청년 이용자가 많은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 ‘탈모갤러리’에는 민주당 선대위의 새로운 선거 슬로건인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을 응용해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재치 넘치는 홍보이미지(짤)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이재명 당선 확정’, ‘이재명 찍는다’, ‘5년 동안 탈모약 먹는 사람으로서 할 수만 있다면 2표 주고 싶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 후보가 탈모약 공약을 언급한 이후 3~4일 ‘탈모약 이재명’으로 검색되는 글만 80여건에 달했다.
한 커뮤니티 회원이 ‘탈모약 때문에 이재명 뽑겠다는 거 농담이죠’라는 글에는 ‘이게 장난 같냐’, ‘탈모가 너에게 장난일지 몰라도 여기(탈모갤러리)는 진심이다’, ‘공약만 지키면 링컨·메르켈(전 독일 총리)이 나와도 이재명 뽑는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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