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난해 말 마지막 현장 일정이었던 동남권 4개 지역 철도 개통식 참석을 언급하며 “오늘 강릉~제진 철도 착공으로 우리는 국가균형발전의 꿈에 더욱 가까워지게 됐다. 2023년 동해 중부선 전철화가 개통되고 2027년 동해북부선과 춘천~속초 구간이 완공되면 우리는 서울과 부산에서 KTX 이음을 타고 강릉, 양양, 속초, 고성까지 다 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곳 제진역에서 금강산역으로 가는 시범운행 열차의 기적 소리가 울렸다. 장차 다시 남북 열차가 이어진다면 평화로 가는 길도 성큼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릉~제진 철도는 동해선 연결의 핵심이다. 이제 강릉~제진 구간의 철도가 놓으면 남북 철도 연결은 물론 대륙을 향한 우리의 꿈도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며 “동해선은 경제철도다. 북한과 관광협력 재개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장차 남과 북이 협력하게 된다면 환동해권 에너지·자원 벨트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부산을 기점으로 강원도와 북한의 나선을 거쳐 유라시아, 유럽대륙까지 열차가 달릴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만주 횡단철도, 몽골 횡단철도와 연결되면 바닷길보다 훨씬 빠르고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된다”며 “남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의 실현도 눈앞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남북이 다시 대화를 시작하고 한반도에서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이 열릴 때 남북 간 경제협력은 우리 경제발전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남측구간 구축을 통해 경제협력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먼저 준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대륙 철도연결에 선도적으로 대비하겠다며 “정부는 철도연결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 또 이미 가입한 국제철도협력기구의 여객운송협정과 화물운송협정 가입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동해북부선 건설을 계기로 평화에 더해 경제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함께 잘사는 강원도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낙후된 강원도 경제를 살리는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큰 꿈을 가지고 철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진역이 사람들과 물류로 붐비는 그 날 마침내 한반도에는 완전한 평화가 찾아올 것이며 평화의 토대 위에서 강원도 경제가 부흥하게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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