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700㎞ 표적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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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6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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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발사한 탄소미사일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방과학원은 1월 5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시험 발사에는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통신은 “미사일은 발사 후 분리돼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비행구간에서 초기발사방위각으로부터 목표방위각에로 120㎞를 측면기동해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은 “겨울철 기후조건에서의 연로암풀화계통들에 대한 믿음성도 검증했다”며 미사일 액체연료를 용기에 담아 발사할 때마다 끼워 넣어 쏘는 앰풀화(ampoule)된 연료장치를 사용했음을 밝혔다.

통신은 “극초음속 미사일 부문에서의 연이은 시험 성공은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전략무력의 현대화 과업을 다그치고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핵심 과업을 완수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중앙은 시험 발사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며 해당 국방과학연구 부문에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며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 10분경 “북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북한은 시험 발사를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군 당국은 초기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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