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6일 지하철역 출근인사를 하며 이준석 대표가 제안한 ‘연습문제’ 중 하나를 받아들였다.
선대위 관계자는 “윤 후보가 이날 오전 7시 30분경부터 한 시간 일정으로 여의도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시민들 불편을 우려해 취재진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며 “3월 9일 윤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武運)을 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제안한 연습문제는 신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윤 후보가 지하철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는 것, 젠더·게임 특별위원회 구성, 이 대표가 직접 운전을 하고 윤 후보가 배달에 나서는 ‘플랫폼 노동 체험’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후보는 여의도역에서 출근인사를 하며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의 제안 중 하나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결렬된 것으로 보인 두 사람의 관계가 봉합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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