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갈등을 봉합한 후 2030 청년표 회복을 자신한 이준석 대표를 향해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자신의 정치적 생명에 위기가 오자 갑자기 청년을 게임의 치트키를 쓰듯 ‘청년팔이’를 하는 것을 보면 너무나도 개탄스럽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는 이 대표가 MBC 라디오에 출연해 20대 지지층에 대해 “결국 이재명 후보까지 가지 않는 것”이라며 “이재명 윤석열 두 분 다 20% 10%대로 20대 지지를 받는 조사가 많다. 나머지 40~50%는 관망세로, 언제든지 우리 당 우리 후보가 방향성을 잘 설정하면 그중에 상당수는 다시 확보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전 대변인은 “참을 수 없는 가벼움과 오만방자함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그의 오만과 독선에 ‘모자이크’가 처리가 필요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청년들을 ‘담보’로 ‘정치적 흥정’을 일삼은 이준석 대표는 더이상 청년들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겸손은 모르고 자만과 오만에 빠진 이준석 대표는 이제는 2030 청년들을 놓아주시라”고 했다.
권지웅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도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청년 유권자를 자신의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대하는 이준석 대표의 오만한 태도가 실망스럽다”며 “2030세대는 이준석 대표의 과시욕을 위한 인질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권 위원장은 “2030세대는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유권자로, 실망하면 언제든 국민의힘을 다시 지지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제대로 된 정책과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