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신경전…與 “尹 조급해” 野 “대장동 특검처럼 피해가나” 공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7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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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TV토론에 대해 “법정 토론 3회 갖고는 부족하다”며 정면 승부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윤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정 토론 이외에는 당사자 협의가 필요하니 실무진이 협의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비위 의혹과 관련한 신상 문제, 정책 관련, 또 본인이 공적 지위에서 과거에 했던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한 문제점 지적 등이 다 (토론) 주제가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국민적 의혹이 많은 대장동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검증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 후보 측이 “토론에 임하겠다는 태도로 전환한 것은 환영이나 약간 조급한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옹색하고 치졸하다”고 공세 수위를 올렸다. 국민의힘 원일희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혹시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과 똑같은 패턴으로 토론도 피해가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후보는 ‘특검하자’ 해놓고, 정작 민주당은 온갖 핑계로 특검법 협상을 방해하는 수법”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후보) 합동토론회는 선거법을 준수하면서 언론사 상황에 맞게 진행되는 것으로 후보들만의 의지로 진행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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