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8일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가서 눈 흘기는 식으로, 경쟁의 분노를 여성 차별로 떠넘기는 시류에 탑승하는 비열한 분열의 정치를 내려놓으라”고 일갈했다.
홍주희 정의당 선대위 청년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대선은 윤석열 후보의 인턴십 기간이 아니다”라며 “인턴 기간에 이렇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길 가는 청년을 붙잡고 물어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준석 당대표가 내준 숙제하느라 고생 많다. 그렇게 하면 청년 표심이 오나”라며 “분열의 정치는 논란만 일으킬 뿐 청년에게 아무것도 안겨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구직앱 사태를 겪고도 모르나. 청년들은 120시간 과로사 일자리 말고 주4일로 대표되는 워라밸의 안정적 일자리를 원한다”며 “특히 청년 여성들은 취업에서 차별받지 않기를, 고용단절이 되지 않기를, 임금차별 받지 않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동대지진 시 일본이 민심 수습한답시고 조선인 학살을 조장한 것이 떠오른다. 여성 머리채 뜯으면 일자리가 생기나”라고 맹비판하며 “입시 경쟁과 일자리 경쟁으로 의자싸움을 해야 하는 청년들의 분노와 절망은 의자 늘리기로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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