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별세에 한 목소리로 애도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배은심 여사에 대해 묵념을 한 뒤 회의를 시작했다.
송영길 대표는 “민주주의 어머니였던 배 여사가 별세했다”며 “아들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께서는 항상 저희를 아들처럼 품어주시고, 저희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어머니였다”고 회고했다.
송 대표는 “억울한 이들, 탄압받은 이들과 항상 함께하셨다. 어머님은 우리 시대 모두의 어머님이 돼주셨다”며 “사랑하는 아들 한열이와 모자의 정을 나누시길,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어머니께서는 단순히 이한열 열사 어머니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모든 아들딸들의 어머니셨다”며 “민주화운동보상법 제정을 이뤄내시는 등 민주화 현장에서 언제나 함께하시면서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세상을 이루고자 평생을 바치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윤 원내대표는 “아들의 뜻을 이어 어머님께서 쌓아놓으신 민주주의 정신과 가치가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저희가 더 큰 책임감으로 제대로 일을 해나가겠다”며 “고통없는 곳에서 영면하시라”고 애도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1987년 7월9일 연세대 교정에서 ‘살인마들은 물러가라’ 절규하던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절규를 똑똑히 기억한다”며 “그토록 보고팠던 이핞열 열사의 손을 꼭 부여잡고 이제라도 편히 쉬시라”고 영면을 기원했다.
고인의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우상호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내놓고 아들의 뜻을 대신 이루겠다고 34년간 정말 열정적으로 싸웠던 민주화 투사시다”며 “투쟁 현장에 지난 30년간 항상 빠지지 않고 제일 앞장섰던 분”이라고 애도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전날 페이스북에 “어머니는 민주화를 위해 어디든 달려가셨고, 민주화를 위해 온 힘을 불사르셨다”며 “어머니 가시는 길이 민주주의 길로 크게 확장되길 기원한다. 아들 곁에서 편히 잠드소서”라고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