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재합류?… 그럴 일 없다”
병사 200만원 월급…“이대남과 그들 부모님까지 위한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SNS 발언으로 촉발된 ‘멸공(滅共)’ 챌린지와 관련해 “제가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뿐”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대형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입한 것이 멸공 챌린지가 아니냐는 지적에 “멸치 육수를 많이 내서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고 아침에 콩국 같은 거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산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정책이슈를 많이 내다가 이념 메시지를 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누구나 헌법 질서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이 잘 지켜져 있는지가 이 나라가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근거”라고 답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선대위 재합류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도 지난 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나간 이야기를 해서 뭐하겠나. 나는 이미 이전에 이야기를 다 했다”고 복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전날 공개한 ‘병사 월급 200만원’과 관련해 “모든 공무원은 임금과 수당을 합쳐서 최저임금 이상을 받고 있다. 우리 병사들이 헌신과 희생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고 국가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으니 사회 다른 영역과 똑같은 최저임금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최근 공약이나 메시지가 2030 남성에 편중된다’는 지적에는 “남성과 여성을 분류하는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병사들에게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것은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꼭 20대 남성만을 위한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선대위 해체 이후 선거운동이 간결하고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에 “아무래도 슬림화되고 의사결정 과정이 단축되고 늘 말씀드린 것처럼 청년들이 의사결정에 관여하다 보니까 좀 경쾌하고 발빠른 행보가 앞으로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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