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 새 선대본 관심 안 보여 ”…金 “尹에 할 이야기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10일 17시 55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에서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

오후 4시께 사무실에 들어간 이 대표는 한 시간 후에 사무실에서 나오며 “통상적인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또 ‘공조를 제안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제가 역할을 제안드릴 위치에 있지 않고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에 대한 조언도 해주셨고, 당 상황에 대한 평가도 하고, 궁금한 걸 물어보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의 의중에 대해 “지난주에 뵀을 때랑 여러 입장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이어 새로 구성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대해 “그다지 관심 많은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선후보가 김 전 위원장의 합류에 대해 선을 그었는데 섭섭한 마음도 보였나’라고 묻자 “후보에 대한 대화를 중점적으로 나누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를 설득할 생각도 있나’라는 질문에 “후보가 어떤 움직임을 하려면 상당한 니즈(Needs·필요성)가 있어야 된다고 본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이후 사무실에서 나온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와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조언을 할 게 뭐 있나. 그저 개인적인 이야기만 하고 갔다”며 “난 그만 둔 사람인데 더 이상 (조언을 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 정권교체에 도움을 줄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책임을 그만 둔 사람이 굳이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의 공조에 대해서는 “무슨 공조를 하나. 개인이 무슨 공조를”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전 위원장이 사퇴를 한 뒤 새롭게 꾸려진 선대본부에 대한 평가를 묻자 “선대본부에 대해 나는 일체 이야기한 적이 없다, 지금”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 후보와 소통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어 ‘윤 후보에 하고 싶은 조언이 있나’라고 묻자 “아무 할 이야기가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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