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10일 정권교체를 위한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무실에서 이준석 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의 회동이 알려지면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의 선대본부 재합류를 상정하고 만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두 사람 간 회동은 18분간 진행됐다.
김 전 위원장은 ‘어떤 형태로든 정권교체에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책임을 벗어난 사람이 굳이 할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이 대표는 공조 가능성도 얘기했다’는 말에 “개인이 공조할 게 뭐가 있나”고 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엔 “아무 할 얘기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가) 개인적 얘기만 하고 갔다”며 “선대본부에 대해 일체 얘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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