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카자흐스탄 현지 알마티 공항에 계류 중인 아시아나 항공편의 귀국을 모레(13일) 추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아시아나 항공사 측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3시 알마티 현지 출발을 목표로 귀국 항공편 운항을 잠정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알마티 공항의 제반 상황에 따라 출발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대가 알마티 공항을 점령하면서 지난 5일 현지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승객과 승무원 70여 명이 공항 청사에서 발이 묶였다. 이 중 한국인은 승객 29명, 승무원 8명 등 총 37명이다.
이들은 공항 내 대기 장소에서 밤을 새운 뒤 6일 알마티 시내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피신한 승객 중 22명은 현지 거처로 이동했으며 15명은 호텔에 계속 머물러왔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이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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