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극초음속은 과장” 6일만에…北, ‘마하 10’ 미사일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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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1일 15시 31분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5일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 5일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1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대 속도가 마하 10 안팎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엿새 전 발사한 미사일보다 기술적인 면에서 진전된 것으로 평가했다.

합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공지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27분경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700km이상, 최대고도는 약 60km, 최대속도는 마하 10 내외”라며 “북한이 지난 5일에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체의 제원과 특성을 정밀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이번 발사체에 대해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군 당국은 이에 미치지 못 한다고 분석했다. 당시 발사체는 최대속도 마하6, 비행고도 50㎞ 이하, 비행거리 700㎞ 미만으로 탐지됐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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