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늘 일장춘몽, 또 지지율 빠질 것…양보 타이밍 구분도 못해”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12일 09시 52분


2021년 6월 1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신임 인사차 서울 여의도 국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 News1
2021년 6월 1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신임 인사차 서울 여의도 국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이번에도 일장춘몽에 그칠 것”이라고 늘 그랬듯이 안 후보를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는 11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이 ‘단일화에 몸 단 건 국민의힘 쪽이다’라고 했다”고 묻자 “가짜 뉴스인지 진짜 뉴스인지 곧 보시면 알 것”이라며 누가 누구한테 ‘단일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지금까지 대선과 큰 선거 많이 참여했는데 매번 중간에 한번씩 지지율이 약간 올랐다”며 “지난 탄핵 대선 때도 당시 1위였던 문재인 대통령에 거의 근접하는 수치까지 간 적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차피 일장춘몽같이 되는 것은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역량이나 준비가 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며 “이번에도 ‘이재명도 싫고 윤석열도 싫고 이런 사람들 나한테 와라’며 양비론 기반의 안티 정치를 할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이 되면 또 지지율이 빠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대표는 “안철수 대표 정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양보해야 할 때 안 하고 양보 안 해야 할 때 양보한다”라며 안 대표를 비꼬았다.

구체적으로 “서울시장을 박원순 시장한테 양보하면 안 됐고 (18대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한테도 양보하지 말고 본인이 끝까지 뛰어야 했고 그다음부터는 계속 또 양보해야 할 때 양보 안 하고 있다”는 점을 든 뒤 “그렇기에 그렇게 특징 지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말은 안 후보 지지율이 일장춘몽이니 나중에 땅을 치지 말고 이번에는 제때 ’양보‘해야 한다는 주문인 셈이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SNS글에 대해 반응한 것에 대해 윤석열 후보를 대신해 참전했다는 말과 관련해선 “조국 전 장관이 (윤 후보를 향해) ’왜 하필이면 이마트를 갔느냐‘ 이렇게 지적을 해서 저도 그냥 가볍게 ’할인카드가 있어서 갔겠죠‘라고 답 했을 뿐”이라고 했다.

즉 “일종의 우문우답으로 농담 따먹기였다”며 조 전 장관이 괜한 트집을 잡는 것 같아 툭하고 한번 받아쳤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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