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겨눈 이낙연? "文정부 성취까지 달리 평가 안돼"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월 12일 11시 02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9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행정타운의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을 방문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9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행정타운의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을 방문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선거전략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 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전 대표는 12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혁신비전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재명 대선 후보와 민주당이 정권심판론에 대응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가속화하자 이 전 대표가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송영길 대표는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민주당 대표가 송영길로 바뀌었고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던 사람이다. 기소돼서 죽을 뻔했지 않나”며 “이 후보 역시 새로운 정권의 창출이다. 여야의 정권 교체는 아니지만 상응할 만큼의 새로운 변화된 정권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경제 규모 세계 10위, 무역 세계 8위의 경제 강국이 됐다”며 “그런 눈부신 성장에는 제조업 경쟁력 세계 3위, 혁신역량 세계 5위, GDP 대비 R&D(연구·개발) 재정 비율 세계 1위 같은 저력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차를 3대 미래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늘렸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취 가운데 과학기술과 국방력의 신장을 우리는 잊어버리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적어도 민주당은 차별화 같은 선거전략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 저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취와 과제를 공정하게 인정하고 그 위에서 새로운 발전을 추구해야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표는 R&D 관련 행정 체계를 개선해 ‘성공만을 좇는 행정’에서 벗어나 ‘실패를 응원하는 행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으며 새 정부에선 과학기술 혁신 부총리를 두겠다는 이 후보의 공약에 찬동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