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사진)가 12일 대선 선거 운동 일정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의당은 후보 사퇴 혹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심 후보는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심 후보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상황에 대한 고민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 후보는 이날 선거 운동 일정 중단 전 마지막 일정이었던 채널A 인터뷰에서 “국민이 정권교체 열망이 매우 큰데 제가 그 대안으로서 믿음을 아직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고 저도 고민이 많이 된다”고 했다. 심 후보는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4.3%를 기록하는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한 자릿수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 관계자는 “지지율 정체가 길어지면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내부적으로 전략 및 인적 쇄신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며 “이르면 13일 심 후보의 현재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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