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송영길, 가끔 사고치는 불안한 친구”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13일 11시 05분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13일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발언에 대해 “가끔 사고를 치는 친구 아니냐. 불안한 친구”라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선거를 얼마 앞둔 시점에서 당 대표 같으면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그런데 그 친구도 말이 많다. 이재명과”라면서 “그러다보니 실수가 생긴다. 옛날 속담에 말 한 마디 하기 전에 두세 번 생각하라고 하는데 요새 SNS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한 번 생각도 안 해보고 지르는 친구들 아니냐. 좀 불안하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명도 검찰에 의해서 (탄압받았다는 것을) 빠뜨린 통에 이렇게 됐다고, 오해를 불렀다고 하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선 “그럴 만한 요인이 없다. 윤석열 후보와 그쪽 내분 때문에 빠진 지지율로 그냥 좀 뜬 거 아니냐”고 평가했다.

그는 “지도자가 되려면 사람들이 꼬여야 하는데 안 후보와 함께했던 사람들의 거의 90% 이상이 적을 지고 떠났다”며 “도와주겠다고 왔던 사람들 90% 이상이 안 후보에 대해 냉담한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때 민주당에서 나간 호남 출신 의원들하고도 다 웬수가 돼 있다”며 “10년간 정치하면서 자꾸 세를 불리고 동지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다 웬수가 됐으면 체질에 안 맞는 동네에 온 게 아니냐”고 했다.

유 전 총장은 “특별한 요인이 있어서 올라간 게 아니기 때문에 15%가 가장 고점일 것”이라며 “(안 후보 지지율이) 더 올라갈 요인이 뭐가 있겠느냐”고 내다봤다.

안 후보와 윤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도 “단일화가 되려면 (지지율이) 비등비등해져야 할 것 아니냐”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이모씨가 전날 숨진 것과 관련해선 “겨울에 심장마비가 발생이 잘 된다”며 “정치적 쟁점이 될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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