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단문 메시지…“더 나은 변화=李 더 나쁜 변화=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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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3일 14시 13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단문 메시지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저격했다. SNS 등에 주로 자신의 공약이나 정치 현안에 대해서만 장문의 글을 올려온 이 후보가 상대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나은 변화=이재명’ ‘더 나쁜 변화=윤석열’이라는 16자의 글을 올렸다. 이는 서울 노원구에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 뒤 게재한 것으로, 글을 올린 이유와 설명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후보의 이같은 메시지 스타일은 최근 윤 후보가 보여준 단문 메시지 전략과 비슷하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단 7글자짜리 공약을 내걸었다. 이틀 후인 9일에는 ‘병사 봉급 월 200만 원’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올렸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선거 캠페인에 파격을 줬다는 윤 후보의 전략을 차용한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반면 단문 공약에 나선 윤 후보를 비꼰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부동산 정책공약을 발표한 뒤 ‘윤 후보가 이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임기응변이라고 지적했다’는 기자의 질문에 “원래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며 “무학 대사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가 올린 글. 페이스북
이재명 후보가 올린 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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