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오랜만에 통한 것 같아…한 번 만나시죠?”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13일 14시 20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서울 노원구 노해로 더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서울 노원구 노해로 더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오랜만에 통한 것 같다”며 “(토론도 할 겸) 한번 만나자, 시간 좀 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이 후보가 출연한 29초짜리 영상을 유튜브 채널 ‘이재명TV’ 등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님, 우리 오랜만에 통한 것 같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후 Δ병사 월급 200만원 Δ전기차 보조금 대상 확대 Δ성폭력 가해자 처벌 강화 등 윤 후보와의 정책 유사성이 보이는 정책들을 소개했다.

이는 이 후보가 정책 선점을 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선대위가 영상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 공약 발표 시점을 비교하며 이 후보의 정책 발표가 빨랐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토론도 할 겸’이란 자막과 함께 “한 번 만나시죠?”라며 휴대전화 일정을 확인하며 “제가 보니 이날, 이날, 이날 비었는데 시간 좀 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이날’은 지난 12일부터 대선 하루 전인 3월8일까지로 언제든 토론에 자신 있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재개발·재건축 6대 활성화’ 정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를 향해 “제 정책이 좋다고 하면 자꾸 다르게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갖다 쓰시라”며 “차이는 실천하느냐다. 제 정책은 실천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정책 발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 나은 변화=이재명, 더 나쁜 변화=윤석열’이란 짧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윤 후보가 최근 SNS를 통해 한 줄 공약을 선보이는 것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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