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4일 국내 고용 상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만들어진 77만개의 일자리 모두 100% 민간에서 나왔다고 했다.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과 관련해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한 고용 회복 수준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102% 달성했다”고 밝혔다.
임 수석은 “2020년 3월부터 코로나 영향이 발생했다. 그래서 2020년 2월 통계를 맞춰 (고용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을 했었다”며 “그 기준으로 취업자 수는 이미 10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 전날(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9000명 늘었다. 이는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77만3000명으로 증가한 2729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임 수석은 이와 관련 “12월 같은 경우 (일자리 증가분 77만명) 100%가 민간에서 고용이 된 형태”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일자리를 늘려 부실한 일자리만 증가한 것 아니냐는 야권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임 수석은 “2021년 3월 같은 경우는 62% 가량이 공공쪽에서 나오는 걸로 됐지만 4월부터는 공공에서 나오는 비율이 대폭 줄어 30% 미만, 30% 정도에 머물렀다”며 “그게 계속돼 작년 12월 경우 공공 부분에서 제공한 일자리가 전년도에 비해 임시직으로서는 마이너스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공공 부분에서 마이너스 된 부분을 전년도 대비 민간이 더 채웠다는 이야기인 것”이라며 “그래서 77만 개 일자리는 100% 다 민간 부분에서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