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8%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부정률(52%)이 긍정률(36%)보다 높았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0%, 중도층에서 45%, 보수층에서 16%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8%)가 1순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3%p 늘어난 비중이다. 이어 ‘외교/국제 관계’(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주에 비해 각각 3%p씩 늘었다.
이외에 ‘복지 확대’,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북한 관계’(이상 4%),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9%), ‘코로나19 대처 미흡’(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북한 관계’(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등을 지적했다. 이 중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 대처 미흡’ 의견이 지난주 대비 3%p씩 늘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3%, 무당층 19%, 국민의당 6%,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5%p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1%p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연말연시 잇단 당내 갈등 표출, 선대위 와해·재편 등 곡절을 겪으면서 지난주 조사에서 당 지지도가 추석 이후 최저치(29%)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원팀’ 선언으로 일단락된 뒤 일부 흔들렸던 지지층의 마음을 되돌린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40%대 안팎이었다. 성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여성(29%)보다 남성(39%)에서 두드러졌다. 무당층 비율은 20대·30대, 남성보다 여성 중에 많은 편이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2%였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6%, 무당층 10%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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