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지지율 등 문제로 돌연 칩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당 측이 “정 후보가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며 “너무 큰 걱정 말라는 말이 있었다”고 밝혔다.
여영국 대표는 1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심 후보와 안부 통화가 한 번 있었다”며 “후보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백지에 그림을 그린다는 심정을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고 있다”며 “‘너무 큰 걱정 마시라’는 (심 후보의) 안부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심 후보의 중도 사퇴설에 대해 “ 이번 대통령 선거가 마지막 소임이라는 말씀을 거듭하셨다”며 “그 마지막 소임을 당원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잘 수행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내일 중으로 개인적으로 후보를 한 번 만나야 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심상정은 12일 지지율 등 현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선거 운동 일정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13일 선대위 총사퇴를 선언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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