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부터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순방 이튿날인 16일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을 시작으로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 한·UAE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2030 부산 엑스포 홍보,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을 논의한다. 정부가 UAE에 천궁-Ⅱ(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수출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해 성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부터는 사우디를 방문해 한·사우디 기업인 간 경제 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후 20일부터 이집트에서 한·이집트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순방에는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동행한다.
한편 박수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조치와 관련해 “일각에선 명확한 근거 없이 방역지침을 비(非)과학적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방역은 정치적인 접근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대안을 제시해달라. (그런 문제제기는) 결코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정부의 방역조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연일 비판을 이어가자 청와대가 공개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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