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 단일화는 없다…‘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월 16일 13시 19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며 최근 지지율 상승에 따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후보는 16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제가 야권 대표 선수로 나가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가 절반이 넘는데 그분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어떤 후보가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는 “‘안철수로 단일화’가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했다. ‘안 후보가 다자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안 후보로 단일화 해야 한다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두 경우 다 해당되니 그런 말이 도는 것”이라고 답했다.

‘선거 직전이면 단일화 압박이 거세질 수 있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안철수는 “책임의 크기는 권력의 크기에 비례한다”며 “정권교체를 하느냐 마느냐의 가장 큰 책임은 제1야당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보다 오히려 제1야당에 큰 압력이 갈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먼저 손을 내밀 경우 응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안철수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지금 (이준석) 당 대표자가 (저와) 반대인데 어떤 제안을 하겠느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11~13일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 17%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예상했다고 하면서 “직전 (2017년) 대선도 1월 초 5% 수준이었다. 처음 10%가 된 게 3월 초, 대선 두 달 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이 3월이니 연말·연초쯤 되면 중도층 표심이 모이고 결집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자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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