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서울 시민 여러분께 집값 잡고 세금 고통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6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및 서울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현 정부가 도입한 과도한 규제와 세제를 완전히 정상화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이지만 지난 정권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이 됐다”며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씀이 정말 매섭게 다가오지 않나. 정말 가슴 저리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많은 시민이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에 절망하고 힘들게 집을 마련한 분들은 제발 세금을 낮춰주면 좋겠다고 한다”며 “국가 운영을 국민, 민생 중심으로 확실히 바꾸겠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정부가 할 일을 바로 알고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규제와 세제의 정상화, 비과학적 코로나19 방역대책 개선, 역동적 복지 정책, 재건축 재개발 규제 개선, 철도 및 고속도로의 지하화, 여의도 금융 허브 특구 지정 및 여의도 아시아상품거래소 설립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집권 세력의 무능과 부패를 심판하는 날, 지난 5년 동안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하고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에 발목을 잡은 그 책임을 묻는 날”이라며 “우리 시민 여러분이 제게 힘을 모아주시면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론하며 “제가 그 변화의 바람을 이어가고 도와줄 수 있게끔 힘을 모아 달라”며 “국민 앞에 한없이 낮은 자세로, 민생 앞에는 무한 책임지는 자세로 앞장서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이날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이 보도되는 것에 대해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제가 언급을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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