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 빼고 ‘양자 토론’…이재명·윤석열, 혹 ‘후보 단일화’ 토론?”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18일 16시 19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설 이전 ‘양자토론’에 합의한 것에 대해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토론에서 자신을 뺀 것은 ‘안철수가 무섭거나 아니면 제1, 2당간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밑밥깔기로 보인다’고 비아냥댔다.

안 후보는 18일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두 후보가 양자 토론회 합의한 건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는지”라고 묻자 “ 둘 다 제가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즉 “이재명 후보는 일대일로 싸우면 저한테 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피하고, 윤석열 후보는 저와 대결하면 야권 대표 선수가 못 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는 것.

그러면서 안 후보는 “기득권 정당 둘이서만 저렇게 토론을 하면 ‘단일화할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봤다”며 혹 단일화를 위해 두명이 만나는 것 아닌지 궁금하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민주-국민의힘 양자토론’과 관련해 ‘방송사가 결정되면 방송사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총력 저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안 후보는 진행자가 “안철수 후보 하면 ‘매번 철수한다’라는 이미지가 있다. 이번에는 완주할 것인가”라고 하자 “잘못 알고 있다”고 즉각 반반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를 박원순 전 시장에게 양보하던) 2011년에는 서울대학교 교수로 교수가 무슨 정치인이냐”며 “제가 정치인으로서 선거에 뛰어든 건 2012년으로 그때 한 번 양보(18대 대선 때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했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그 때는 사람과 정치에 대해서 선의로 대했던 것으로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이후로 일곱 번 선거가 있었는데 단 한 번 빼놓지 않고 전부 완주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는 작년 지방선거 단 한 번으로 그것도 제가 처음부터 단일화하겠다 선언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지금까지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철수한 적도 없는데 자꾸 왜곡해서 잘못된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씌우고 있다”고 입맛을 다셨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도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 아니면 다른 변수는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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