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스톡옵션 행사기간 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9일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먹튀’ 논란에 “철저히 조사하고 예방하겠다”며 제도 개선안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임원 8명이 카카오페이 성장 직후 스톡옵션 매각으로 878억의 수익을 올렸다”며 “그 직후 주가는 30%가 급락했고 고스란히 피해는 182만 소액주주에게 전가됐다”고 겨냥했다.
이어 “류 대표와 임원들의 대량 매각 행위는 상장 한 달 만에, 코스피 200지수 입성 직후 동시에 이뤄졌다”며 “경영진으로써 주주 보호보다 매각차익 극대화에만 골몰한 도덕적 해이라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매각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또 다른 시장교란 행위 여부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 제2의 먹튀 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며 “기관 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우리사주 보호예수처럼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자사주 매각 시, 가격, 일자 등을 사전공시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 소액주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불공정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하는 것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여는 첫 단추”라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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