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 성향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 군 당국의 분석과 언론 보도를 비웃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9일 “조선에서 비상체가 발사되면 유관국들은 정찰위성, 지상 및 해상 레이더를 동원해 그 궤도를 필사적으로 추적한다. 언론 매체들은 당국에서 제공되는 단편적인 정보를 근거삼아 별의별 분석과 해설을 쏟아낸다”며 “그 후 조선의 언론 발표를 통해 실상이 확인된다. 이런 유형이 반복돼왔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그러면서 “조선의 적대 세력들은 오랜 기간 주관과 억측에 기초한 북 위협론, 북 도발설을 부추기며 저들의 대결 정책을 합리화해왔다”며 “그러나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식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의 전제이며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 군사 문제에서의 오판은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조선신보는 북한의 무기 개발 절차를 자화자찬했다.
이 매체는 “전쟁 억제를 목적으로 삼고 추진되는 조선의 전략전술 무기체계의 개발 생산에는 하나의 특징이 있다. 투명성이다”라며 “각종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때에도 언론 매체를 통해 발사 장면과 무기의 기술적 제원, 특성을 공개하면서 그 자위적 목적에 대해 재삼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최첨단 무기로서 군사대국을 자처하는 나라들에서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발사(11일)뿐만 아니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14일)과 같은 인민군의 통상훈련, 심지어는 이미 생산 장비되고 있는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검수사격시험(17일)까지 국영통신사의 보도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그러면서 “조선은 전쟁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억제하는 힘의 실체를 감추지 않는다. 그것은 그 누구를 겨냥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한 시위가 아니다”라며 “조선이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나라임을 전쟁 도발자들이 알게 되면 그저 그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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