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산후우울증 치료 위해 임신 60만원 바우처 제공”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20일 14시 30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0일 “산모의 마음건강까지 살뜰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신시 60만원 상당의 ‘마음돌보기 바우처’를 제공하겠다는 저의 공약은 이러한 취지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여성들이 산후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경우 몇 개월, 몇 년을 가기도 하며 심한 경우 극단적인 상황까지 초래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아직 산후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은 물론 산모 본인도 치료 받아야 할 질환임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저출산 시대에 산모의 고통을 본인과 가정에게만 맡겨두어선 안 된다. 산모의 정신건강 진료비 지원을 확대해 산후우울증 진료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누구나 당연히 이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 산후 우울증 고위험군과 저소득층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을 때 본인부담률을 크게 감면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육아의 부담을 적게나마 우리 사회가 나눠야 한다”며 “출산이 두렵지 않은 사회를 만들어가겠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와 가정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인 19일 ‘윤석열 유튜브’를 통해 ‘산후 우울증 진료 지원(산모마음 돌봄사업) 확대’와 ‘등·하원 도우미 비용 소득공제 적용 추진’ 공약을 담은 ‘59초 쇼츠’를 공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열 한 번째 쇼츠 공약으로 ‘산모마음 돌봄사업’을 제안했다. 체 산모를 대상으로 산부인과 산전검사와 함께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받도록 하고 임신 1회당 60만 원 상당의 ‘마음돌보기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산후 우울증 고위험군 또는 저소득층의 경우 출산일로부터 수년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10%로 감면하고, 아이 정신 발달평가 본인부담금을 감면할 계획이다.

이번 쇼츠 공약은 국민의힘 ‘나는 국대다! 시즌2’ 정책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진현 참가자의 정책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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