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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김일성·김정일 생일 경축 본격화 “존엄과 위용 떨쳐야”
뉴스1
업데이트
2022-01-21 09:31
2022년 1월 21일 09시 31분
입력
2022-01-21 09:30
2022년 1월 21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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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위대한 당이 이끄는 혁명위업의 승리를 확신하며 당이 가리키는 한 길을 따라 노도쳐 나아가는 위대한 인민의 앞길은 그 무엇도 막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올해 정주년을 맞는 선대 지도자들의 생일에 대한 ‘경축 기간’을 본격화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1면 사설을 통해 “위대한 수령님 탄생 110돌과 위대한 장군님 탄생 80돌을 조국청사에 빛날 승리와 영광의 대축전으로 성대히 경축하자”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당 정치국 회의에서 다가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16일) 80주년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15일) 100주년을 성대하게 경축할 계획을 세웠다.
이날 사설은 이 같은 결정을 추동하고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두 기념일을 ‘영광의 대축전’으로 경축하자며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남김없이 떨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지도자를 통해 ‘자주시대를 개척하고 빛내갈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게 됐으며 “우리 조국은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 국가로 위용떨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올해가 주체 111년인 것도 상기하며 이번 두 기념일이 “주체 110년대를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는 승리자의 연대로 빛내려는 드높은 열의와 혁명적 기상을 만천하에 과시하는 중요한 정치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경축 행사의 성공을 위해 신문은 일꾼들과 당원들이 ‘백옥 같은 충성심과 최대의 분발력’을 발휘해야 하고 각급의 당 조직들과 근로단체 조직들도 ‘맹활약’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은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 기념일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해 기념한다. 올해는 두 선대 지도자의 정주년 기념일은 물론 김정은 총비서의 집권 10년과도 겹치는, 북한의 입장에서는 의미가 있는 해다.
북한은 해외의 친북단체들을 중심으로 대외적으로도 2~4월을 ‘국제경축기간’으로 설정해 각종 연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신문은 전날 보도된 정치국 회의 결정에 대한 각계의 반향을 전하면서도 두 선대 지도자들의 생일을 경축하자는 결정에 대한 주민들의 반향만 전했다.
정치국 회의의 또 다른 안건이었던 대미 관련 새로운 방향을 설정한 것과 관련한 반향은 전혀 전하지 않았다. 북한이 일단 내부적 사안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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