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40%대를 기록한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외교·국제관계와 코로나 대처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국갤럽의 1월3주차(18일~20일)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다. ‘어느 쪽도 아님’, ‘모름·응답거절’ 응답은 각 3%였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새해 첫 발표된 1월1주차 조사에서 41%를 기록한 뒤, 1월2주차 42%, 1월3주차 41%로 꾸준히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관계’라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지난주 대비 13% 포인트 오른 수치다. 조사 기간 4조원대 천궁Ⅱ 요격체계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계약 확정 등 중동 3개국 순방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대처(21%)가 그 뒤를 이었지만 지난주보다 7% 포인트 떨어졌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 등으로 해석된다. 이어 ▲‘북한 관계’,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이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5%)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코로나19 대처 미흡‘(1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북한 관계‘(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주관·소신 부족, 여론에 휘둘림‘(이상 3%) 순이었다.
연령별 직무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긍정 28%·부정 61% ▲30대 42%·55% ▲40대 55%·40% ▲50대 45%·52% ▲60대 38%·57% ▲70대 이상 31%·58%로 조사됐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부정율이 높았다.
지지 정당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4%가 긍정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92%가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도 긍정률(28%)이 부정률(53%)보다 더 높았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 69%, 중도층 44%, 보수층17%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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