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 걱정 드려 뼈저리게 반성…서울 대규모 공급 곧 발표”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21일 14시 35분


코멘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오전 부동산 재건축 정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노원구의 한 빌딩 옥상에 올라 주변 노후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3일 오전 부동산 재건축 정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노원구의 한 빌딩 옥상에 올라 주변 노후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서울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서울의 미래비전으로 ‘대전환의 시대, 글로벌 경제·문화를 선도하는 서울’을 제시하며 ‘서울 7대 공약’을 발표했다.

7대 공약은 Δ대규모 주택공급 예고 Δ철도·도로 지하화 Δ혼자서도 행복한 서울 Δ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 Δ첨단 산업과 창업의 글로벌 허브 Δ문화·관광의 세계 중심지 Δ탄소중립 생태도시 서울 등으로 요약된다.

이 후보는 이날 다시 한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사과하고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 정부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주거권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청약시장, 부동산중개소, 금융기관을 찾아다니시며 발 구르고 속 태우게 한 점 뼈저리게 반성한다. 집 걱정을 덜어드리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내 집 마련의 꿈은 모든 서울시민의 꿈과 희망이 됐다”며 “청년들을 포함한 서울 시민들의 꿈을 실현하고 주거 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이날 공급 규모와 방식, 지역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공급 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향후 빠른 시간 내에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설 명절 연휴 전인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더숲에서 부동산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더숲에서 부동산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라는 원칙 아래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를 추진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Δ지하철 1·2·4호선, 경의선, 중앙선 지상 구간의 단계적 지하화 Δ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 지하화 Δ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조기 마무리 Δ지하철 4·6·7호선 급행 노선 건설 추진 ΔGTX-A,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 추진 Δ경전철 동북선 조기 완공 Δ면목선,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1인 가구를 위해선 Δ주거 안전을 위한 방범 카메라 등 안심 장치 확대 보급 Δ1인 가구 맞춤형 행정서비스 강화 Δ긴급자금 대출, 개인 건강검진, 여성 안심귀가, 독거 어르신 돌봄 등 생활 안전망 강화 Δ주택 임대차 불공정행위 근절을 내세웠다.

서울의 격차 해소를 위해선 그간 소외됐던 서울 서남부·서북부·동북부 지역 발전을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Δ관악·구로·가산·마곡 등 서울 서남부권을 연구창업벨트로 연결 Δ은평 서울혁신파크를 거점으로 하는 지식산업지구 조성 Δ창동-노원 일대를 문화·의료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현재 성장 중인 창업도시 서울을 세계 10대 스타트업 도시로 끌어올리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Δ마곡·구로·금천 G밸리는 첨단정보통신기술(ICT) Δ양재는 인공지능(AI) Δ홍릉·창동·상계는 의약과 바이오 Δ성수·마포는 소셜벤처·기술창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Δ여의도는 아시아금융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지역별 특화 방안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서울을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문화 콘텐츠 세계 2강 도약을 위해 Δ상암 DMC 일대에 방송·문화 콘텐츠 산업과 게임 산업 인프라 확충 Δ강남·성수 K-POP 인프라 확대 Δ창동 K-POP 전용 극장 서울 아레나 조기 완공 등을 계획했다.

끝으로 탄소중립 생태 도시 서울을 위해 Δ버스·택시 등 친환경 자동차 및 충전 인프라 확충 Δ1인용 모빌리티 인프라 확충 Δ2030년까지 배달 이륜차의 전기차 전면 전환 Δ용산공원 조성 추진 등을 다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