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직격 “무속, 공적영역에 들어오면 심각…불안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K-방역! 과학방역으로 한 단계 진화합니다’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긴급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1/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개인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무속이 잘못됐다고 할 순 없지만 공적 영역으로 들어올 경우 정말 심각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서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출발 인사에서 “무당은 하나의 직업이고 주술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지방에는 지관학, 풍수지리학 등 길흉화복을 점치는 대학 학과도 있다. (무속은) 잘못이 아니라 생각하는데 (무속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니) 무속인들이 섭섭할 것 같다”며 “다만 이상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비합리적인 것을 동원해 무언가를 바꾸려고 하는 주술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당은 하나의 직업”이라면서도 “(무속이) 중대한 공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천만 명의 운명이 달린 일에 영향을 주는 것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게 진짜 불안한 것”이라며 재차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서울 부동산 문제와 관련 “민주당 정부가 그 점에 있어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 부족한 점이 있다”며 “몇 차례 사과드렸지만 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는 정말로 다를 것”이라며 “성남도 달랐고 경기도도 달랐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청년 금융 제한을 완화해 청년들도 새로운 주택 취득이라면 얼마든지 집을 살 수 있게 하고, 신규택지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