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과 화기애애 만찬이었는데…윤핵관 당해보니 음흉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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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1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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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핵심 관계자(이하 윤핵관)를 겨냥해 연달아 성토 발언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대위 합류 무산을 두고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몰아가고 있는 윤핵관들의 언론 대책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문정권이 나를 모함 할 때와 거의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도 모든 언론들이 나를 퇴출 정치인으로 몰았다. 그러나 숨겨진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 할때 설마 그럴리가 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라 날을 세웠다.

그는 곧바로 새로운 게시물에서 “아무런 이견(異見)도 없었던 두 시간 반 동안의 화기애애한 만찬이었다. 공천 추천 문제는 막바지 가서 1분도 소요 되지 않았고 그 외 향후 대선 전략에 많은 것을 논의 했던 보람된 만찬이었다”고 지난 19일 윤 후보와의 비공개 만찬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튿날 느닷없이 수하들이 나서서 잠깐 제안했던 합류조건도 아닌 공천 추천문제를 꼬투리 잡아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공격하고 순진한 최재형 원장까지 동원해 나를 비난 했다. 다른 건 몰라도 합의 결렬의 원인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런 모함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와 홍 의원은 19일 밤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홍 의원은 선대본부 상임고문 합류 조건으로 윤 후보에게 국정 운영 능력 담보 조치를 할 것, 처가 비리 엄단 대국민 선언 등 두 가지를 제시했다. 이후 홍 의원이 회동 때 윤 후보에게 ‘종로 최재형, 대구 중남구 이진훈 공천’ 등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권영세 선대본 총괄본부장은 “당의 지도자급 인사면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며 “구태를 보이면 지도자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 자격도 인정 못 받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홍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문제의 본질은 국정운영 능력 보완 요청과 처갓집 비리 엄단 요구에 대한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인데 그것은 비난 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 등의 말로 반발하며 원 팀 결렬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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