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KBS드라마 ‘태종 이방원’ 7회에서 극 중 이성계가 탄 말 등장 장면에서 동물 학대가 이뤄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연대는 “이성계가 말을 타고 가다가 낙마하는 신으로 이 장면에서 말의 몸체가 90도가량 뒤집히며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며 “연대는 해당 방송에 출연한 말이 심각한 위해를 입었을 수 있다는 점에 큰 우려를 표하며 방송사에 말의 현재 상태 공개와 더불어 해당 장면이 담긴 원본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KBS는 이에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22일) “생명보다 중요한 건 없다. 사람과 동물 모두가 안전한 제작 환경을 만드는 것에 공영방송이 조금 더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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