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속 김건희 “난 밥 아예 안해…남편이 다 하지”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월 24일 14시 51분


‘석열이형네 밥집’(위)·서울의소리 화면. 유튜브 채널 ‘윤석열’·서울의소리
‘석열이형네 밥집’(위)·서울의소리 화면. 유튜브 채널 ‘윤석열’·서울의소리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자사 소속 이모 씨와의 통화에서 “난 (밥은) 아예 안 하고, 우리 남편이 다 하지”라고 말했다고 ‘폭로’ 했다. 김 씨를 비판하기 위해 해당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보이나, 오히려 윤 후보의 가정적 면모가 한층 부각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건 험담이냐. 미담이냐”고 물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는 지난 23일 합동으로 김 씨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발언은 김 씨가 이 기자와 지난해 7월 20일 통화하는 도중 나온 것이다.

김 씨는 한 스님으로부터 들은 말이라며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여자다(라는 말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난 (밥은) 아예 안하고 우리 남편이 다 하지”라며 스님의 말처럼 윤 후보가 밥을 하는 등 부부의 역할이 바뀌었다는 취지로 이를 언급했다.

실제로 윤 후보는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가정적 면모를 자랑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수준급의 계란말이 실력을 뽐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등에는 “스텐팬에 저렇게 각 잡힌 계란말이를 만들어내 깜짝 놀랐다”, “요리하는 남편, 부럽다” 등의 긍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김 씨의 녹취록은 무속 논란을 비판하기 위해 공개한 것으로 보이나, 되레 가정적 이미지만 부각시켜줬다는 평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튿날인 24일 페이스북에 “나도 밥은 내가 했는데, 설거지보다 낫지 않나”라며 “근데 이건 험담이냐 미담이냐”고 올렸다. 보수 성향 커뮤니티 등에도 “자랑할 만 하다” “여성표 가져올 듯” 등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계란말이 만드는 윤석열 대선 후보. SBS ‘집사부일체’
계란말이 만드는 윤석열 대선 후보. SBS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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