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신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에 이병군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제도개혁비서관에 송창욱 제도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신임 비서관들은 해당 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소관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신임 비서관은 대전 유성고와 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법률사무소 청지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실 행정관, 반부패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전임인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은 이날 감사원 제2사무차장(1급)으로 복귀했다.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1급)으로 재직하다 청와대에 파견 온 만큼 본래 부처로 돌아간 것. 하지만 현 감사위원(차관급) 중 3월 6일 임기가 끝나는 감사위원 2명의 후임으로 이 전 비서관이 내정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지난해 10월 이같이 주장하며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파견 나왔던 공무원이 본래 부처로 돌아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3월 인사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 동북고,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송 신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실, 춘추관장실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수행팀장을 맡았던 친문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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