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후보 지지해 달라”…26일 대구서 ‘원팀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경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걸어서 민심 속으로’의 일환으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을 찾아 손을 맞잡고 있다. 2022.1.24/뉴스1 © News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대구를 찾아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다.

20대 대선이 초박빙 승부로 점쳐져 여야 누구도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레이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이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은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이 후보 측과의 반목을 걷어내고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태자는 차원의 ‘원팀 행보’로 분석된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26일 오후 1시30분 대구 중구 소석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중앙선대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산하 조직인 ‘미래희망단 대구지역단’ 발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선대위에서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대표는 경선 당시 자신을 지지해 준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원팀이 돼 이재명 후보를 적극 지지해 달라”는 등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대구 방문에는 미래희망단 책임의원인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 등이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가에서는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한 이 전 대표의 원팀 행보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전날에도 이 후보의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 일정에 동행해 “이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자 왔다”고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직선제 개헌을 한지 35년이 됐다. 20년을 저쪽 당이 집권했고 15년을 우리가 집권했는데, 두 정부 중 어느 쪽이 더 나라를 위해 잘했냐고 저에게 물어본다면 1초도 주저함 없이 민주당 정부가 그래도 더 잘했다고 대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래희망단은 총괄단장에 이관행씨, 중앙단장에 박정희 대구 북구의원, 대구수석총괄단장에 오상은씨가 이름을 올렸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