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장을 찾아 “현대산업개발이 더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5일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만나 “실종된 분들의 무사귀환을 빈다. 수색에 방해될까 방문이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당 대표로 당선된 뒤 처음 광주에 와서 학동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며 “또 한 번 안전사고가 일어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실종자를 수색하는데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당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과 이번 사고의 실태를 파악하고 사고를 유발한 이들이 충분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 대표에게 “이번 붕괴 사고는 비단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 현장 전반에 대한 문제”라며 “구조대원분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수색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대표로서 작업 전반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가족들의 요청에 이 대표는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와 함께 실종자 수색이 진행 중인 붕괴사고 아파트 22층까지 올라가 현장을 둘러봤다.
내부를 살펴본 이 대표는 “실종자 가족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지 않는 점”이라며 “현대산업개발이 적극 나서도록 당 차원에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2단지 공사 현장에서는 39층 아파트 1개 동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5명은 실종상태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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