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김건희 수사팀’ 지휘라인 유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6일 03시 00분


文정부 마지막 검찰 인사
공정위 파견 이규원 검사 복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 인사에서 법무부가 여야 대선 후보를 겨냥한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을 대부분 유임시켰다.

법무부는 25일 검찰 중간 간부인 고검 검사급 검사 42명과 평검사 568명 등 검사 6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전담수사팀 팀장인 김태훈 4차장검사와 정용환 반부패강력수사1부장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주연 반부패강력수사2부장도 유임됐다.

대장동 수사팀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11월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업무 배제된 뒤 사표를 냈던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유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 및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인사로 풀이된다. 신임 경제범죄형사부장으로는 유진승 범죄수익환수부장이 보임됐다.

올 3월 1일 신설되는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의 초대 지청장에는 개청 준비단장을 맡았던 구승모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 교수가 임명됐다. 2020년 9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파견 근무를 해왔던 이규원 대전지검 부부장검사는 파견 만료 8개월을 앞두고 춘천지검 부부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 부부장검사는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조사에서 면담 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 인사#이규원 검사#김건희 수사팀#대장동 수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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