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민 개-돼지 취급하는 사람에 나라 맡기면 안돼” 野 “李가 국민 개 취급”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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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김건희의 “일반인 바보” 언급 비판
“‘대선 지면 감옥’ 발언, 내 얘기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을 갖다가 개돼지 취급해서 거짓말하면 막 넘어가는 그런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7시간 통화 녹음’에서 “일반인은 바보”라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

이 후보는 25일 경기 하남 신장공설시장에서 가진 즉석연설에서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인 줄 모르고 (국민을) 속아서 표나 찍는 사람으로 알고 정치권력을 자기가 누리는 권세로 아는 사람이 있다”며 “국민이 진짜 인정하는 진정한 대리인, 유능한 일꾼이 누구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통령은 여러분이 만드는 것”이라며 “한 명이 하루에 한 분씩에게만 가짜뉴스를 설명해주고, 있는 사실을 전달해주면 세상이 바르게 바뀌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 후보 본인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했다는 걸 벌써 잊은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도 강아지들이 많네. 개소리하면서 사람 말로 알아듣고 사람 말로 대답하기를 기다리는 못된 강아지들” 등 이 후보의 과거 트위터 글들을 첨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 후보는 과거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심지어 쥐나 닭, 벌레 취급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날 YTN 인터뷰에서 “이번에 제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 “(윤 후보가 당선되면) 검찰 공화국이 다시 열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현했던 것”이라며 “제 얘기는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한 입으로 두말한다”며 “누가 들어도 ‘내가 이번 대선에서 지면 내가 감옥 갈 것 같아 두려우니 나를 찍어 달라’는 호소였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개돼지#김건희 비판#대선 지면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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