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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 비공개…‘실패 혹은 의도’ 분석 엇갈려
뉴스1
업데이트
2022-01-26 10:03
2022년 1월 26일 10시 03분
입력
2022-01-26 08:10
2022년 1월 26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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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국방과학원이 지난해 9월 시험발사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전날인 25일 발사한 것으로 분석되는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와 관련한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자 보도에서 순항미사일 혹은 다른 미사일의 시험발사 관련 보도를 신문에 게재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북한은 올들어 진행한 네 차례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때는 발사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시험발사의 성공 여부 등에 대해서 보도해 왔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순항미사일일 경우 이를 발사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순항미사일의 경우 탄도미사일과 달리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반하지 않는 무기체계다.
북한은 지난해 1월과 3월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관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다만 9월에는 11일과 12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뒤 이를 13일에 일괄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전날 오전 8시30분께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번 동향과 관련한 관측과 분석은 여러 방향으로 나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의 성능이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에 못 미쳐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또 지난해 9월과 마찬가지로 같은 미사일을 추가로 한 번 더 발사한 뒤 관련 보도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전날 발사한 미사일이 2발이라는 점, 또 우리 군 당국이 해당 미사일이 내륙을 일정 시간 비행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점에서 전날의 시험발사가 ‘실패’일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북한이 순항미사일의 대내외적 파급 효과가 낮아 아예 보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도 연계된 분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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