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임명직은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김남국 의원은 26일, 아직까지 용퇴를 고민 중인 586의원은 보이지 않더라며 에둘러 ‘용퇴 대열’ 동참을 압박했다.
지난 24일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후보와 가까운 7명의 전현직 의원(7인회) 중 한명인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우리라도 먼저 좀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라는 생각에서, 쇄신과 변화의 신호탄으로 지난 월요일 기자회견을 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용퇴를 고민 중인 586의원은) 대략 몇 분이나 되는 걸로 보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비밀리에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 아직은 명확하게 이야기한 분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도 혹시나 (의원) 단톡방에 어떤 글이 올라왔을까 하고 확인했었는데 없더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586 용퇴는) 송영길 대표의 독창으로 끝나는 것 아닌가”라고 하자 김 의원은 “공개된 장소에 글을 올리지 않을 뿐이지 간담회 자리라든지 의원끼리 사담 자리, 식사 자리 등에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시나 용퇴를 강제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정치개혁 차원에서 ‘동일 지역구 4선이상 연임 금지’ 정책에 대해 김 의원은 “일부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의원들도 있겠지만 새로운 인재 등용은 길을 터줘야 가능하기 때문에 다수의 의원이 혁신과 쇄신 차원에서 제도화해야 된다라는 의견을 주고 있다”며 그런 쪽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에 합의가 안 되면 당헌당규의 개정을 통해서 저희만이라도 혁신과 쇄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당 차원에서 공천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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