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교육부에서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잘못된 기재가 있었다면 겸허히 사과해야 하는 것이고, 디테일하게 기억을 못해서 오해를 산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과거에 전시 기획을 했던 이력이란 것도 15년 가까이 지난 이력을 추적해서 후보 배우자가 대응하다 보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의 조기 등판설에 대해선 “저희가 내부적으로 따로 논의하는 사항은 없다. 후보자와 배우자 가족 간에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로 이전되었던 지지율이 회복되는 과정 중이라 본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4~5%에 걸쳐있던 건데, 갈등 구도 상에서 15%까지 올랐던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안 후보가 획득했던 지지율을 저희가 회복하면, 그 다음엔 (상승세가) 둔화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종로, 안성, 청주 등 세 지역 재보궐선거 무공천을 밝힌 데 대해선 “실제로 약속이 지켜질 지는 의문”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귀책사유 지역에 대한 무공천 압박에 나선 데 대해선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 때 민주당은 (두 사람의) 성향을 (당이 미리) 알 수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당이 책임질 것이 있느냐는 것이 그들의 논리였다”며 “(우리 당) 곽상도, 윤희숙 의원도 당이 미리 알 순 없었다”고 주장했다.
본인의 종로 출마설에 대해선 “대선에서 위기가 있을 거고, 대선 지휘를 계속 해야 한다고 얘기해왔다”고 선을 그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윤미향·이상직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에 복당한 박덕흠 의원도 제명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박덕흠 이름을 넣은 것은 대중의 비판 대상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세 분 이름이 같이 올라갈 수 있는가는 의문”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다자 토론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지금까지 안철수 대표가 티비토론으로 이득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며 “양비론이나 정치적 언어로 일관해오신 안 후보가 정책과 비전이 주가 되는 티비토론에서 큰 역할을 할 거라 기대 안 한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컴백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에 있어서 김종인 위원장의 조력을 받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형식으로든지 선거에 도움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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