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TV토론’에서 손해만 봤는데 왜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안 후보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돌려쳤다.
이 대표는 이날 BBS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낸 ‘양자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판단이 곧 있을 예정인 것과 관련해 “(안 후보까지 포함하는) 3자구도 TV 토론은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지지율이 정체 또는 하락 추세를 보이는 것 같다”라는 말로 안 후보가 굳이 토론에 끼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안철수 대표가 TV토론으로 이득 본 적은 없는 것 같다”며 “그런데 왜 그렇게 자꾸 TV 토론에 집착하시는지 잘 모르겠다”고 비아냥댔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까지 양비론 등의 정치적인 언어로 일관해 오신 안철수 대표가 정책과 비전 위주가 돼야 하는 TV토론에서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험하게 안 후보를 몰아 세웠다.
대선과 함께 진행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중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 종로에 이 대표가 나설지를 묻자 “앞으로 40일 정도 남은 선거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것”이라며 “당에서 선거를 총체적으로 경험해 본 의원들이 많지 않은 상태이기에 당 대표로서 어느 정도 역할은 하고 있어야 될 것 같다”라는 말로 자신이 있을 곳은 종로가 아니라 당사라고 강조, 나서지 않을 것임을 거듭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6일 윤석열 후보와 갈등을 봉합하는 자리에서 ‘당사에서 숙식하겠다’고 한 것의 실천여부에 대해 이 대표는 “제가 작은 방 하나 찾아달라고 해서 지금 3층에 아주 작은 방 하나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곧 당사에서 먹고 자고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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