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6일 자당 김종민 의원이 당내 86세대 용퇴보다 선거제도 개혁이 정치쇄신의 본질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런 걸 요설이라고 한다”고 공개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종민 의원 좀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586용퇴는 사람의 용퇴가 아니라 제도의 용퇴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차라리 말을 말던지”라며 “행동하지 않는 구두선의 정치는 배반형”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주류 86세대 정치인인 김 의원이 정치개혁을 주창하면서 세대교체 대신 제도개혁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송영길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비롯한 당내 쇄신 분위기에 대한 역행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86용퇴론’에 불을 지폈던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용퇴든 불출마든 임명직을 하지 않든 의미가 있을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낡은 기득권 제도의 용퇴다. 제도 개혁에 86정치인들이 책임을 지고 정치 그만 두기 전에 반드시 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권역별 비례제 등으로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2030청년들의 저항은 행동하지 않는 말의 정치에 대한 퇴장명령”이라며 “공정한 기회, 과정의 공평, 정의로운 결과 그 화려한 맹세들을 저항이 세다고 비용이 든다고 부작용이 크다고 미루고 회피하며 다다른 곳이 이 위선의 골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선의 골짜기로부터 벗어나려면 스스로 고립되어 있음을 시인하고 누군가에게 SOS신호를 보내야 한다”며 “이러쿵 저러쿵 변명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히 자신의 운명도 건사 못하는 주제에 청년이 어떻고 미래가 어떻고 다 헛소리”라며 “청년에게 미래에게 고스란히 우리의 운명을 맡기고 딱 우리가 사회에 기여할 부분만큼의 역할만 본분에 맞게 찾아간다면 참 다행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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