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리더가 주어진 권한으로 술이나 마시고 자기 측근이나 챙기고, 게을러서 다른 사람한테 맡겨놨더니 환관 내시들이 장난이나 치고 어디 가서 이상한 짓이나 하는 이런 나라가 어떻게 됐나, 이런 나라는 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열린 ‘매타버스(매주타는 버스)’ 행사에서 “일꾼이 일 잘하면 됐지. 도대체 뭐가 더 필요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저희가 무려 5800억원을 성남시 이익을 위해 나쁘게 이야기하면 (업자들로부터) 뺏었다. 업자들이 공산당이라고 하더라”며 “저는 권력을 국민을 위해 썼다. 업자들이 번 돈 일부로 모 후보 집을 사줬다지 않나, 이재명이 대체 뭘 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 사람들(의혹 관계자)이 있었다는 사실이 저한테 소문났으면 허가 안해줬다. 저한테 철저하게 숨겼다”며 “저한테 책임을 묻는 적반하장 국민의힘이 제대로 국가 살림을 공정하게 하겠나. 거기에 속으실 것인가. 자기 배 속을 채울 수 없으면 국민 죽든지 말든지 그러는 사람들에게 나라 살림 맡기면 어떻게 될지 충분히 상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지자들을 향해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없는 사실까지 공격받고, 상대는 있는 사실조차 다 묻힌다”며 “여러분이 언론이 돼 달라. 지금 댓글, 공감 누르고 커뮤니티 글 쓰고 카카오톡을 보내서 진실을 알려달라. 1만명이 하루에 한 번씩만 이야기해도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1기 신도시 재정비를 공약하며 “저도 분당 살지만 여기저기 (물이) 샌다. 윗집에서 하수구 뚫려서 화장실에 더러운 물이 떨어진다. 고쳐서 살아야지 않나. 규제를 완화해 1기 신도시 재정비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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