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상대가 (네거티브를) 열심히 할 것이다. 헐뜯을 게 그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현장 연설을 통해 “지금 국민 삶을 얘기하기도 힘들고 바쁜데 지금 어디 뭐 누가 어쨌느니 저쨌느니, 옛날에 네가 뭐 어쨌느니 어릴 때 뭘 했느니 이런 거 할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행정을 할 때 뭘 잘못을 했느냐, 실력이 없느냐, 무능하길 하냐, 모르길 하냐”며 “이런 건 비판할 게 없으니 매일 하는 게 옛날에 뭐 했지, 돌아가신 어머니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과 셋째형 부부간 욕설 녹취 문제를 야권의 네거티브로 규정한 셈이다.
이어 “실컷 해라. 그런데 우린 하지 않겠다”며 “나는 국민의 삶, 우리의 미래, 정책과 비전을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지난 2020년 코로나19 유행 초기 자신이 과천 신천지 본부에 신도 명단 제출을 요구했던 일을 상기시킨 뒤 “정부에다 내가 수없이 요구했는데 압수수색을 안 한다. 그래서 내가 직접 갔지 않나”라며 “그런데 이걸 누가 얘기한다고 안 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에둘러 윤 후보가 무속인의 조언으로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반려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미래를 보고 선택해주겠나”라며 “누군가의 사적 보복이나 사적 감정 때문에 우리의 판단을 흐려서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망치지 않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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