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장남, 군복무 중 특혜 입원 의혹”…李 “가짜뉴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6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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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 씨가 공군 복무 중 인사 명령을 남기지 않고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박 의원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씨가 근무한 군부대 관계자 등으로부터 “이 씨가 2014년 초여름부터 2014년 8월 이후까지 3~4개월 동안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이 씨가) 가장 힘든 시절인 일병 때 사라졌다가 상병이 돼 돌아왔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씨가 2014년 8월 28일 군 병원 환자복 하의를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실도 공개했다.

그러나 해당 기간 이 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 내용이 담긴 인사 명령이 공군 인사 자료에 없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이 씨가 2014년 9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국군대전병원에 입·퇴원한 기록만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의혹이 제기된 시기 성남시장에 재임 중이었다. 당시 경남 진주시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인사행정처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던 이 씨가 ‘아빠 찬스’로 집 가까운 곳에 입원한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장남은 군 복무 중 발목 인대파열로 정상적인 청원휴가를 사용, 민간병원에서 수술했고 이후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라며 “모든 과정이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으며,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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